날 차버린 연인, 이루지 못한 첫사랑 잊지 못하는 이유는?

만나고 있던 연인이 날 차버린 기억, 끝내 고백하지 못해 이룰 수 없었던 첫사랑 이런 가슴아린 기억들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이가르닉 효과'란 하던 일을 완성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기억에서 쉽게 잊히지만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일에는 미련을 남기고 더 오랫동안 기억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인간은 선천적인 미련 덩어리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극적인 순간에 끝나버린 드라마가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영상 중간에 나오는 광고가 짜증 나더라도 결국엔 끝까지 다 보게 되는 일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의도적으로 자이가르닉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이지만 한 번이라도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로 효과적인 마케팅인지는 스스로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은 미처 끝마치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는 미련이 남기 마련이고 만약 실연 당한 것이나 과거의 끔찍한 실수 같이 아물지 않는 아픔이 있다면 스스로의 마음속에서나마 '다 끝난 일이이야', '스스로를 용서하고, 상대방을 용서하고 이제 다 떠나보내자'라고 생각해 보자.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건 스스로 결론짓지 못했다는 것이다.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지나간 일은 떠나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