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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키위와 키위새에 관련된 재밌는 사실

by 써노쓰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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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과일인가 새인가

열대 수입산 과일하면 생각 나는 여러 가지 과일들 중 하나인 키위. 하지만 알고 보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자생하던 과일이다. 털이 붙은 껍질 속 초록색 또는 노란색의 부드러운 과육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고 이미지와 다르게 의외로 중국이 원산지은 키위에 대해 알아보자.
 

키위 이름의 유래

 

키위새와 닮은 과일 키위

키위라는 이름은 뉴질랜드에 '키위'라는 이름의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새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키위를 닮은 새라서 키위새가 아니라 키위새를 닮은 과일이라서 키위라는 이름의 과일이 됐다는 말이다. 키위가 뉴질랜드로 건너가기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에서 자생 중이던 키위를 우리나라에서 부르던 이름은 '다래'다. '머루랑 달래 먹고'의 그 다래가 맞다. 중국이 원산지인 다래는 19세기 무렵 중국 이외의 영국, 미국등 일부 서양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됐다. 서양인들은 이 다래를 중국에서 온 구스베리의 맛이 나는 과일이라고 해서 차이니즈 구스베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다래는 다시 뉴질랜드에서 뛰어난 맛과 열매의 크기가 큰 새로운 다래 품종으로 개량되었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린 키위이다. 이 개량된 품종의 다래 즉 차이니스 구스베리는 다시 영국, 미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는데 냉전시기였던 당시 공산진영인 중국을 의미하는 차이니즈와 그다지 인기가 좋지 못했던 차이니즈 구스베리라는 이름대신 멜로네트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멜론이라는 과일의 많은 관세를 붙이고 있던 문제로 또다시 새로운 이름을 붙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뉴질랜드에 서식 중인 '키위'라는 이름의 새에서 따온 '키위프룻'이다. 이로써 오늘날의 키위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키위새 특징

키위새는 특징이 정말 많은 새 중에 하나이다. 날개는 퇴화하여 작은 돌기 형태로 남아있어 날지 못하는 대신 다리가 발달되어 타조와 같이 매우 잘 달린다. 긴 부리 끝에는 콧구멍이 달려있어 후각을 이용하여 벌레를 찾아 잡아먹는다. 원래 키위새는 천적이 없었으나 이주민들이 데려온 외래종 주로 고양이나 쥐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 현재는 보호를 받고 있는 생물이다. 너무 오랫동안 천적이 없었던 탓에 이 새는 천적에 대비해 살아남는 본능적인 습성이 전무하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겁이 없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따라다니는 경우까지 많다고 한다. 키위새의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번식률이다. 1년에 딱 한 번씩만 낳을 수 있는 알의 크기가 성체의 1/4에서 심하면 1/3까지 된다고 한다. 하여 산란 전에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알을 낳는 도중 죽는 개체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키위라는 단어의 3가지 뜻

뉴질랜드에서 '키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뉴질랜드의 과일 '키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날지 못하는 새 '키위'와 더불어 모든 뉴질랜드 사람을 지칭하는 '키위'라는 3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사람을 포함해 뉴질랜드의 어떤 것이라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 '키위'는 뉴질랜드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바로 '키위'이다. '키위'라는 단어가 비롯된 키위새는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매우 귀한 새로 여겨졌다. 마오리족의 신화에서 키위는 숲의 신 '타네' 신의 부탁으로 아름다운 날개와 깃털을 포기하고 땅에 내려와 살며 나무를 갉아먹는 벌레들을 잡아먹으며 '타네' 신의 축복을 받은 새로 묘사된다. 이러서 마오리족의 존경을 받던 키위새는 훗날 키위푸드, 키위달러, 키위영어와 같은 단어로서 뉴질랜드 그 자체를 묘사하는 단어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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